롯데백화점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은 결과 500여명이 신청했다. 사측은 다음달 세자릿수 규모의 신규 채용을 통해 젊은 피 수혈에 나설 계획이다.

8월 20일 문연 롯데백화점 동탄점. / 동탄=이현승 기자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초까지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500여명이 신청했다.

희망퇴직 대상은 전체 직원 4700여명 가운데 2200여명이다. 이 가운데 25%가량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신청자들은 이달 31일까지만 근무하고, 11월 한 달간 유급휴가를 보낸 뒤 퇴직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세자릿수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 선발된 인원들은 현장에 배치돼 4주간 인턴을 마친 뒤 최종 인터뷰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희망퇴직으로 인력 순환을 위한 숨통을 틔운 만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젊은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