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기업 티몬이 유통업계 화두로 떠오른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모바일 생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 손잡았다.
티몬은 지난 6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라이브커머스 크리에이터 육성과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틱톡이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과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라이브커머스와 연계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에이터를 쇼호스트로 육성하고 티몬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출연하는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쇼핑이 이뤄지는 공간이 TV·온라인에서 모바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유통업체와 플랫폼 대기업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3조원인데 2023년까지 9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티몬의 커머스 인프라 자산과 틱톡의 콘텐츠 경쟁력의 화학적 결합으로 전자상거래 산업에 새로운 한 획을 긋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틱톡 제너럴매니저는 “티몬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틱톡 내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지원하고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라이브커머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