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연내 드론 배송에 나선다. 교외지역에 드론 배송 거점 점포를 문열고 시범 운영을 하기로 했다.

6일 세븐일레븐은 전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드론 배송이 상용화 되면 유통업계에선 최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왼쪽에서 네번째)와 김영준 파블로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번째). / 세븐일레븐 제공

파블로항공은 롯데그룹의 투자사업체인 롯데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회사다. 육상·공중·해상에 있는 무인 모빌리티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팜넷을 개발했다. 내년 4월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이 주도하는 뉴욕 드론 배송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세븐일레븐은 파블로항공이 개발한 드론 배송 시스템과 드론 전용 스테이션을 활용해 배달 서비스 운영 모델을 개발한다. 연내 교외 지역에 드론 배송 거점 점포를 문열고 시범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평소 택배 배달이 잘 안되거나 오래 걸리는 이른바 배달 소외지역의 주민과 캠핑촌, 펜션 이용객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이번 업무협약을 발판삼아 전국 도서산간지역에 드론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망을 구축해 배달 소외지역 제로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