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지막 민간 단일 백화점인 태평백화점이 문을 닫는다. 서울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에 위치해 한때 지역 랜드마크라 불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태평백화점은 이달 말 폐점을 앞두고 고별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태평백화점을 운영하는 경유산업은 한국백화점협회에 백화점 운영 중단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백화점은 1992년 12월 '태평데파트'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는 백화점, 6층은 수영장, 7·8층은 헬스장과 골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백화점은 지역 친화적인 점포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문을 닫게 됐다. 2019년 104억원이던 태평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67억원으로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에서 3억원으로 감소했다.
경유산업은 백화점 폐점 후 이 자리에 지하 6층, 지상 23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이로써 서울 시내 단일 점포 백화점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목동에 운영하는 행복한 백화점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