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GV가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운영 중인 CGV대구점을 폐점하기로 했다. CJ CGV는 23일 'CGV대구 영업 종료 안내'를 내고 "최종적으로 영업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CJ CGV가 2007년 9월 경북 지역 최대 규모 상영관으로 문을 연 지 14년 만이다.
CGV대구는 지난해 8월 20일 건물 관리소 측에서 전기요금을 미납하면서 영업 중단 수순에 들었다. 9층 규모 건물을 함께 썼던 롯데 영플라자가 2019년 2월 철수를 결정한 후 건물이 비자 소유주였던 아시아신탁이 계속 운영 중단 결정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CJ CGV는 CGV대구 폐점 후 추가 출점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영화시장이 침체에 빠졌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누적 관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2%, 상영 매출액은 32% 감소했다.
CJ CGV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총 3000억원에 이르는 자본을 확충했고,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했다. 2020년 6월 기준 3664명이던 전체 직원수는 지난 6월 기준 2755명으로 줄었다.
CJ CGV는 "지금까지 CGV대구에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면서 "인근에 위치한 CGV대구한일, CGV대구아카데미, CGV대구현대 등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