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환경부와 함께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물류 포장용 스트레치필름(물류포장용 비닐) 재활용에 나선다.
이마트(139480)와 환경부는 6일 오전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스트레치필름 회수 및 재활용 확대 공동 선언’ 협약식을 하고, 물류 포장용 스트레치필름 재활용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스트레치필름은 물류센터나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얇은 플라스틱 비닐 랩으로, 화물운반대(파레트) 위에 적재된 물건들이 운송 시 흔들리지 않도록 감싸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한번 사용한 스트레치필름은 배송이 완료된 이후 전량 폐기된다. 이마트에서 사용 후 폐기하는 스트레치필름 물량만 1년에 1660톤에 이를 정도로 소모성이 높다.
이마트와 환경부는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사회 구축과 선순환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버려지는 폐필름을 전량 회수하고 이를 재활용한 재생 스트레치필름 사용에 나선다. 재생 스트레치필름은 60% 이상이 폐필름을 재활용한 재생 필름으로 만들어진다.
이마트는 이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행보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6월부터 과일·채소 상품에 재생PET 소재를 적용한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 중이다. 피코크와 노브랜드, 트레이더스의 자체 브랜드(PB) 생수를 전면 무라벨로 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슈가버블 등 생활용품 제조사와 협업해 이마트 매장 내 샴푸, 바디워시, 세제 리필 매장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김동재 이마트 ESG추진사무국 팀장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사회 구축에 이바지하고 ESG경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