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맨 왼쪽)이 2019년 11월 ‘더콘란샵’ 오프닝 행사를 둘러보고 있다. /조선비즈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나섰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오후 경기 화성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찾았다. 신 회장은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과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 등 경영진과 함께 내부 시설을 둘러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시스템 구축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탄점은 롯데백화점이 7년 만에 선보인 신규 점포로 지난달 20일 오픈했다. 지하 2층~지상 6층 연 면적 24만6000㎡(7만4500평)의 ‘경기 지역 최대규모’ 백화점이다. 특히 기존 백화점과 달리 고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많이 구비했다. 롯데백화점은 동탄점에 이어 오는 10일 경기 의왕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문을 여는 등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있다.

이번 방문은 신 회장의 현장 경영의 연장선상으로 읽힌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7월 1일 열린 하반기 사장단 회의(VCM)에서 “의미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야 한다”면서 “해답은 늘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있는 현장에서 찾을 수 있음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귀국 후 바쁜 일정 속에서 동탄점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봤다”며 “7년만에 오픈한 백화점을 직접 보고 업계 트렌드를 살피기 위한 행보로 여겨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