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와 호텔롯데가 경영난에 처한 롯데자산개발에 유상증자로 2338억원의 자금을 수혈한다.

롯데자산개발 CI. / 롯데자산개발 제공

27일 롯데자산개발은 자본금 2015억원(보통주 4030만2235주)을 소각하는 감자를 실시하고 롯데지주와 호텔롯데를 대상으로 3자 배정 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지주를 대상으로 1억7869만8182주, 호텔롯데는 2123만3442주의 신주를 발행해 각각 2090억원, 248억원을 조달한다.

작년 말 기준 롯데지주(004990)와 호텔롯데는 롯데자산개발 지분을 각각 60.47%, 7.19%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롯데자산개발은 국내외에서 부동산 복합개발과 쇼핑몰 운영 등을 해왔지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완전 자본잠식(회사의 적자가 계속돼 납입자본금마저 바닥이 난 상태)됐다.

롯데자산개발의 작년 말 결손금은 2692억원, 부채는 1조2212억원이다.

이 회사는 작년 12월 쇼핑몰 사업을 롯데쇼핑으로 양도한 데 이어 2월 자산관리용역과 공유오피스 사업을 롯데물산에, 주거운영사업은 롯데건설로 넘기며 사업을 대부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