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가 17일 이사회를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첫 사외이사 의장을 선임했다. /애경그룹

애경그룹이 ESG 경영을 본격화한다.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006840)는 17일 오전 온라인 이사회를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첫 사외이사 의장을 선임하고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이사회 내 독립 위원회로서 주주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회사의 주요 경영사항 및 지배구조의 투명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한 사항에 대해 전문 검토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위원회는 운영 전문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이상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선임됐다. 신규 선임된 이 위원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법률전문가다.

AK홀딩스는 이사회 안건으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선임의 건 및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의 건을 상정하고 결의해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애경그룹은 이미 애경산업(018250), 제주항공(089590), AK플라자 등 주요 계열사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애경유화(11월 1일 애경케미칼로 통합 예정)는 올해 사내 ‘내부거래심사팀’을 조직했으며, 2022년 이사회 내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이사는 “애경그룹은 사외이사 의장 선임 및 거버넌스위원회 출범을 통해 이사회의 업무 독립성을 보장하고 주요 경영 이슈 및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