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이제훈 사장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상품 소싱(조달·구매) 능력 강화를 위해 상품 관련 조직을 개편하고 외부 임원을 영입하는 것이 골자다.
홈플러스는 오는 12일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상품 부문 조직을 상품1부문과 상품2부문으로 나눈다. 상품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신선식품과 베이커리, 가전, 상품 지원, 상품 안전을 담당하는 상품1부문은 그동안 상품부문장으로 일했던 김웅 전무가 맡는다. 그로서리(식료품)와 자체 브랜드(PB) 상품, 홈리빙·인테리어, 패션상품 등을 총괄하는 상품2부문은 새로 영입한 오재용 전무가 담당한다. 오 전무는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등의 상품부문장을 역임한 바 있다.
오 전무와 함께 2명의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조주연 전 한국맥도날드 사장을 신임 마케팅부문장(CMO·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조 부사장은 한국맥도날드의 첫 한국인 사장이자 첫 여성 사장으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재무부문장(CFO·전무)으로는 황정욱 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CFO를 영입했다. 그는 피자헛 코리아·한국아스트라제네카·공차 영국법인에서 재무 최고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고객이 홈플러스를 방문할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