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는 낮에는 직원이 상주하고, 심야에는 셀프 계산 시스템으로 전환해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인 심야시간대에 영업하지 않는 가맹점의 매출을 증대하기 위해서다. 이마트24 매장은 5500여 개로 이중 하이브리드 매장은 150여 개다. 이마트24는 가맹 계약 시 심야 시간에 미영업 선택이 가능해 전체 매장 중 80%가 심야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마트24는 하이브리드 매장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운영주의 편의성 증대와 보안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가맹점주가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유인에서 셀프 매장으로 전환된다.
모바일 앱으로 출입문이나 편의점 내 창고·사무 공간, 냉장 매대를 잠그거나 열 수 있고, 매장 내 화재 감지기와 냉동장비 등에 부착된 센서로 이상 징후 발생될 경우엔 점주에게 즉시 알림 문자가 전달된다.
또 점원이 없어도 고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하나로 출입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모바일 인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달 네이버 앱으로 QR 바코드 형태인 네이버 출입증을 발급받으면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오는 6일부터는 카카오톡 지갑 QR을 통해서도 출입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강인석 이마트24 영업지원담당 상무는 "가맹점의 추가 매출 증대를 위해 심야 시간 셀프 결제 시스템으로 운영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매장에 투자했다"며 "가맹점의 추가 매출 증대와 함께 고객들의 편의도 높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