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 강원개발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에 최종 낙찰됐다고 25일 밝혔다.

알펜시아 전경.

KH 강원개발은 지난 24일 오전 알펜시아리조트 공개 매각 최종 입찰자로 선정, 강원도청에서 강원도개발공사와 리조트 양도·양수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최종 낙찰가는 7100억 원이다. 양측은 앞으로 실사와 계약협상을 진행하고 오는 8월 23일까지 알펜시아리조트 양도·양수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KH 강원개발은조명·바이오·부동산개발 업체 KH 필룩스와 음향기기전문 제조와 게임 개발·공급 업체 KH 일렉트론이 이번 공개입찰 참여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KH 강원개발이 속한 KH 그룹은 2019년 그랜드하얏트서울을 인수한 곳으로, 자산 규모는 약 2조원이다.

KH 강원개발은 지난해 10월 알펜시아리조트 1차 입찰과 6차 수의계약에 참여하는 등 확고한 인수 의지를 보였다.

한우근 KH 강원개발 대표는 "지난 1년간 인수 준비와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해 많은 인원과 비용을 투입했다"며 "기존 리조트 사업을 강화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리조트로 발돋움 하겠다"고 했다.

알펜시아 리조트 개발 청사진도 밝혔다. 한 대표는 "명문 골프 클럽인 45홀 규모의 알펜시아CC, 700GC 2개의 골프장 외에 추가로 골프장, 야외수영장과 아이스링크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유휴부지 11만 6000평을 개발하고 인접부지 약 40만평을 추가로 매입해 아울렛을 유치하고 동식물 테마공원, 알프스 테마빌리지 등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펜시아 리조트 직원의 고용 승계도 약속했다. 그는 "알펜시아 임직원들의 100% 고용승계를 통한 고용 안정화에 최선을 다 하고 직원과 회사 모두가 행복해지는 상생경영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강원도가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 491만㎡ 부지에 2009년 조성한 종합 리조트다. 골프장과 스키장, 호텔, 콘도, 고급 빌라 등으로 구성됐다. 당초 1조2000억 원 규모의 사업이었지만 잦은 설계 변경에 따른 사업비 증가, 리조트 분양 흥행 실패 등 여파로 1조 4000억 원이 넘는 부채를 안았다. 현재 남은 부채는 7000억 원 규모다.

이와 관련, 강원도개발공사는 매각 완료 즉시 최대한 부채를 상환해 산업단지개발, 공공주택건설 및 신규 수익사업 발굴 등 공사 본연의 업무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