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프라인 서점 3위인 반디앤루니스가 문을 닫는다.

17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는 지난 15일 만기인 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16일자로 부도처리됐다. 서울문고가 처리하지 못한 어음 규모는 1억60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서비스 중단 안내문을 게시한 반디앤루니스 인터넷서점. /반디앤루니스 인터넷서점 웹사이트 캡처

이에 따라 반디앤루니스 온라인 서점과 서울 신세계강남점, 롯데스타시티점, 목동점 등 오프라인 매장 3곳은 지난 16일부로 운영을 중단했다.

1988년 4월 29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으로 시작한 반디앤루니스는 매출 기준으로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에 이은 3위 오프라인 서점이다. 그러나 출판업계가 위축되고 온라인 중심으로 서점업이 재편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임대료와 운영비 부담에 오프라인 매장도 꾸준히 줄여왔다. 지난 2019년 11월 서울 사당역점, 지난해 9월 롯데몰수원점, 올해 2월 부산 신세계센텀시티몰 매장을 차례로 철수했다.

서울문고는 이날 대한출판문화협회, 단행본 출판사로 구성된 한국출판인회의와 도서 대금을 받지 못한 출판사의 피해를 최소화 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