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묻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9일 ’2021 포춘 글로벌 포럼'에 연사로 나서 “쿠팡이 진화한 과정을 알려면 우선 쿠팡의 미션을 이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춘 글로벌 포럼은 미국 경제지 포춘이 주관하는 행사로, 9일부터 이틀 간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 의장을 비롯해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테일러 프록터앤갬블(P&G) 회장 등이 주요 연사로 나섰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조선DB

김 의장은 첫날 오전 8시 45분부터 약 15분에 걸쳐 ‘혁신하는 이커머스: 한국의 관점'을 주제로 회사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특히 쿠팡의 ‘새벽 배송' 시스템에 대해 “‘상품 선택의 폭 확대'와 ‘배송 속도의 단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모두 잡은 성공적인 사례”라고 자평하며 “쿠팡의 새벽 배송은 고객들이 먹거리부터 전자 제품까지 수백 만 개의 상품을 잠자리에 들기 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일어나 받아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코로나19의 대유행(팬데믹)이 끝난 후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 변화에 대한 질문에 “이커머스의 성장은 팬데믹이 종식된다 하더라도 계속될 것”이라며 “사람들은 불편했던 과거의 쇼핑 경험으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