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쿠팡에 이어 이커머스 업계 3위인 이베이코리아의 본입찰이 7일 진행된다. 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느냐에 따라 이커머스 판도가 달라질 수 있어 유통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7일 본입찰에는 예비입찰 때 이름을 올린 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예비입찰에는 롯데쇼핑(023530)과 이마트(139480), 홈플러스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SK텔레콤(017670) 등이 참여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옥션과 직구 전문 쇼핑몰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12%를 점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네이버(18%), 쿠팡(13%)에 이어 3위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11번가, 롯데그룹 통합 쇼핑몰 롯데온, 신세계의 온라인 플랫폼인 SSG닷컴의 점유율은 각각 6%, 5%, 3% 선으로 추산된다.
이베이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을 합산하면 어느 업체든지 이커머스 2위로 도약하게 된다. 이베이코리아는 20년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업하며 상당한 노하우를 쌓아 왔다. 특히 이베이코리아가 확보한 정보기술(IT) 개발인력과 회원 데이터는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 받는다.
문제는 몸값이다. 이베이 본사는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금액으로 5조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에선 매력적인 매물이지만 5조원은 다소 과한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3위 업체로서 이베이코리아가 매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수 희망 금액이 높게 산정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과도한 투자로 재무 상태가 악화되는 '승자의 저주'까지 언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수 희망 기업들이 이베이의 기대보다 매각 대금을 낮게 제시해 본입찰이 연기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