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가 이달 중순부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상무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승마사업 총괄 및 프리미엄 레저 분야 신사업 모델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26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에 따르면 김 상무는 이달 중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입사해 현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사업부 프리미엄 레저 그룹 소속 프리미엄 레저 그룹장(상무)을 맡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승마 선수로서의 경험과 네트워크 및 승마 관련 사업 경험 등을 살려 승마 및 신사업 모델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상무는 승마선수 출신으로,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당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사업 태스크포스(TF)팀을 이끌며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을 준비했으나, 2017년 폭행 사건 등에 휘말리며 퇴사했다. 이후 독일에서 종마, 요식업 등 개인 사업을 벌이다 지난해 귀국해 한화에너지에 상무로 입사했다. 현재 한화에너지에서는 퇴사했다.
김 상무는 여전히 승마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2019년 10월 열린 서울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승마 일반부 마장마술 결승에서 동메달을 땄으며,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웰링턴에서 열린 '2020 Adequan Global Dressage Festival(AGDF)' 국제 마장마술(CDI3) 그랑프리 프리스타일에서 우승했다. 당시 그는 우승 소감으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김 상무가 향후 승계 과정에서 호텔·리조트 사업 분야에서 경영 수업을 받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최대주주는 50.62% 지분을 보유한 ㈜한화로, 김 상무는 한화 지분을 1.67%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 지배구조 정점인 ㈜한화는 22.7% 지분을 보유한 김승연 회장이 최대주주다. 장남 김동관 사장 지분은 4.4%고, 김동원 전무는 1.6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