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신세계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의 자회사가 된다.

11일 SSG닷컴의 W컨셉 인수를 마무리 하는 딜 클로징 행사에서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 사장(왼쪽)과 강희석 SSG닷컴 대표이사. / SSG닷컴 제공

11일 SSG닷컴은 W컨셉 지분 100% 인수대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거래금액은 2650억원이다. 이날 두 회사는 강희석 SSG닷컴 대표와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 사장 참석 하에 딜 클로징(거래 종결) 행사를 열었다.

SSG닷컴은 지난달 1일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아이에스이커머스가 보유한 W컨셉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매매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SSG닷컴은 W컨셉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기존 인력 전원을 고용 승계할 계획이다. 각각의 플랫폼을 합치지 않고 별도로 운영한다. 다만 SSG닷컴에 W컨셉의 인기 브랜드를 입점시키거나 W컨셉에서 SSG닷컴 인기 패션, 뷰티 브랜드를 판매하는 방식의 협업을 할 예정이다.

SSG닷컴이 W컨셉 인수로 기대하는 효과는 MZ세대(1980년대생인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Z세대) 소비자 확보다. W컨셉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를 판매해 작년 기준 거래액 3000억원을 달성했는데 주요 고객층이 20~30대 여성이다. SSG닷컴 측은 "독창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유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W컨셉 주요 판매자가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채널에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하고, 양사 통합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각 플랫폼이 보유한 구매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공동 활용하고 SSG닷컴의 물류 시스템을 통해 W컨셉의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SSG닷컴은 5월 중 W컨셉의 허선희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강선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초빙해 쓱닷컴 마스터 클래스를 연다. 마스터 클래스는 매월 국내외 혁신 기업의 연사를 초빙하는 임직원 대상 강연이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이사는 "W컨셉은 여성 패션 편집숍 부문에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쓱닷컴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새로운 가족이 된 W컨셉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