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늦은 봄, 이른 여름 휴가를 떠나는 투숙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따듯한 물이 흐르는 야외 수영장을 개장하는 한편, 커플이나 가족 단위 투숙객을 위한 맞춤형 즐길거리로 구성된 숙박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9일 신라호텔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가족 단위 투숙객을 위해 객실, 조식 뷔페, 온수풀 야외수영장 이용권으로 구성된 '어번 패밀리' 패키지를 판매한다. 이달부터는 야외 수영장인 '어번 아일랜드'에서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도 상영한다.

한서울신라호텔의 어번 패밀리 패키지는 성인 2인과 소인 1인 기준으로 △객실 1박 △더 파크뷰 조식 뷔페 △어번 아일랜드 하루종일 입장권 △피트니스와 실내 수영장 혜택 등으로 구성됐다. 5월 평일(일요일 포함)에 입실하는 투숙객에게는 신라 키즈 에코백을 추가로 증정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제공

서울 남산의 도심형 리조트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도 이국적인 분위기로 조성한 야외 수영장인 '오아시스'를 개장했다. '오아시스 얼리서머 패키지'에는 △객실 1박 △야외 수영장 2인 입장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조식 2인 △피트니스와 실내 수영장 2인 혜택이 포함된다. '오아시스 카바나 패키지'를 이용하면 개인 온수풀이 구비된 카바나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은 수온 32°C인 온수가 흘러, 선선한 날씨에도 따뜻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성인풀과 유아풀이 분리돼 있고, 자쿠지(기포가 발생하는 욕조), 어린이를 위한 모래 놀이터, 카바나(물놀이시설 주변에 조성된 개인 휴식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국내 최대 여행지인 제주도 호텔들도 이른 여름 휴가족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롯데호텔 제주는 야외 수영장 이용권을 포함한 '봄(B.O.M.)' 패키지를 선보였다. △객실 1박 △조식 △들꽃 향 카드키 지갑 △야외 수영장 입장권 △'카페 해온' 스페셜 메뉴 1개 이용권 △사진 인화 서비스 이용권 1매로 구성됐다. 야외 온수 수영장 '해온'에서는 저녁 7시부터 8시 50분까지 라이브 콘서트도 진행된다.

이용 인원에 따라 커플(2인), 키즈(3인), 패밀리(4인) 유형을 선택하면 맞춤형 즐길거리도 제공된다. 커플형은 레저 전문회사인 ACE가 기획한 야외활동 프로그램인 낚시, 제트, 곶자왈 트래킹 중 하나를 이용할 수 있다. 키즈형을 선택하면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컬러링 엽서와 파버 카스텔 색연필 등 놀이용품이 제공된다. 패밀리형은 ACE 아웃도어 프로그램 체험권과 패밀리 락 볼링장 입장권이 제공된다. 봄 패키지는 오는 6월 1일까지 투숙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야외 풀데크. /제주 드림타워 제공
제주신화월드 야외 수영장. /제주신화월드 제공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 8층의 '야외 풀데크'를 개장했다. 4290㎡ 크기인 야외 풀데크는 제주 도심과 바다, 공항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고 37°C인 온수가 흐른다. 인피니티풀(물과 하늘이 이어진 것처럼 디자인된 야외 수영장)과 어린이 전용 수영장, 자쿠지, 카바나 등 시설이 마련돼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탐모라 실외 온수풀와 신화워터파크 실외 수영장, 루프톱(천장이 개방된 야외 공간)에 조성한 스카이풀을 개장하고,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섭씨 31°C로 유지되는 따뜻한 스카이풀에서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선셋 인 제주'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2인 △'바온탑' 스페셜 피자·맥주 세트 이용권 △신화테마파크 빅3 이용권으로 구성됐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4인 가족을 겨냥한 '해피투게더 패키지'를 오는 6월 30일까지 판매한다. △객실 1박 △실내외 수영장 이용 △조식 뷔페 4인 △옛날 팥빙수 1회 이용권 △더뉴카니발 24시간 대여 혜택으로 구성됐다. 해비치 제주의 야외 온수 수영장은 저녁 10시까지 운영돼 밤 늦은 시간까지 파도 소리와 바람을 느끼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실내 수영장과 야외 수영장이 연결돼 있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