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키즈 마케팅에 나섰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어린이를 겨냥한 각종 이벤트와 할인 행사로 가족 단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픽=김란희

스타필드는 이달 전 지점에서 '패밀리 페스타'를 연다. 하남·고양·코엑스몰점은 디즈니코리아와 '마블 매니아 : 내 안의 히어로를 찾아라' 캠페인을 한다. 아이언맨·스파이더맨 등 실사 크기 스태츄(피규어)를 전시해 영화 장면을 연출한다. 팝업스토어(임시 매장)에서 캐릭터 의류·잡화 등도 판매한다.

스타필드 안성·위례점은 '레고 어린이날' 행사를 열고 레고 비디오 시연, 인기 레고 9종 20% 할인 등을 한다. 안성점은 7m 대형 레고 포토존으로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 방침이다. 코엑스몰점은 '포켓몬 팝업스토어'에서 캐릭터 상품을 팔며 포켓몬 카드·파우치·에코백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스타필드를 캐릭터 테마파크로 꾸몄다"고 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신촌·판교점 등 수도권 8곳에서 완구 기업 영실업과 손잡고 콩순이·시크릿쥬쥬 등 캐릭터 '해피박스' 8종을 50% 할인해 한정 판매한다. 로봇·인형세트가 각 4종씩 있어 고객이 세트별로 구성된 장난감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현대리바트(079430)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어린이날 기획전을 열고 아동 가구를 최대 45% 할인한다.

롯데백화점 킨더마마 더 시그니처.

롯데백화점은 김포공항점에 영어 키즈 클럽 '킨더마마 더 시그니처'를 열었다. 270평 규모로 외국인 선생님과 어린이가 소수 정예로 수업을 받는다. 부모가 쇼핑하는 동안 자녀는 놀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플레이존, 북리딩존, 영어 튜터링존, 요가·피트니스존 등에서 테마에 맞춰 영어를 배울 수 있다"고 했다.

대형마트도 어린이 모시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마트는 이날까지 완구 매장 토이저러스에서 디즈니·겨울왕국 등 100여개 품목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2일까지 키즈 페스티벌을 열고 완구 1800여개를 최대 70% 할인한다.

플라자호텔 어린이날 패키지.

호텔 업계도 어린이날 패키지를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플라자호텔은 어린이가 객실에서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할 수 있는 '조이플 패밀리 데이'를 준비했다. 어린이날에는 키즈 뷔페를 운영한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영국 동화 '미스터맨 리틀미스' 키즈 빌리지(마을)를 마련했다. 색칠하기(컬러링), 틀린 그림 찾기, 북캉스(독서+호캉스),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으며 어린이날에는 동화 히어로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는 뷔페에서 치즈돈까스, 핫도그, 짜장면, 초코퐁듀, 소떡소떡 등 어린이를 위한 메뉴를 준비하고 사진 촬영 이벤트를 선보인다.

신세계푸드 올반 흔한남매 핫도그.

식품업계는 '집콕'하는 어린이를 위한 제품을 출시했다. 신세계푸드(031440)는 키즈 유튜버 '흔한남매'와 협업해 '올반x흔한남매 핫도그' 3종을 선보였다. 포장에 흔한남매 캐릭터를 넣었으며 가방고리 인형·연필·노트 등 선물세트 8000개를 한정 판매한다.

CJ제일제당(097950)은 밀키트(간편 요리세트) 쿡킷 신제품 투움바 스테이크 파스타, 쉬림프빠네피자, 수비드치킨화이타, 치킨·새우 칠리탕수를 준비했다. 파리바게뜨는 브래드이발소·뽀로로와 친구들·핑크퐁 아기상어 등 애니메이션 케이크 3종을 선보였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코로나로 실내에서 어린이날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캐릭터 케이크를 출시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