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2위 업체 요기요 예비입찰에 신세계(004170)와 숙박 예약 플랫폼 야놀자가 참여했다.

요기요 배달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이날 저녁까지 받은 예비입찰에 7~8곳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눈에 띄는 곳은 신세계(004170)와 야놀자다. 롯데와 GS 등 대형 유통사도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뒤 참여 여부를 검토했으나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 한국 법인명) 지분 100%다. 요기요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지난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결합 승인 조건으로 6개월 내 지분 매각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IB업계에서 거론되는 요기요 인수금액은 2조원 안팎이지만 실제 거래금액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이 쿠팡이츠를 통해 배달 앱 시장에 진출하면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요기요의 경우 공정위 결정에 따라 반드시 팔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배달앱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66.0%, 요기요 17.9%, 쿠팡이츠 13.6%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