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세라지오CC(Country Club)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매각자 측 매각 희망금액은 2500억원 내외다.

세라지오CC 홈페이지 캡처.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라지오CC 매각을 위해 스톤브릿지자산운용과 카카오VX 컨소시엄은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세라지오CC는 1992년 설립된 후 회원제 골프장으로 운영하다 2000년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2021년 8월 카카오VX 컨소시엄은 한라그룹으로부터 1530억원에 골프장을 인수했다. 카카오VX는 스크린 골프 등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그룹의 스포츠 전문 계열사다. 카카오VX가 운영하는 골프장은 세라지오CC 뿐이다.

최근 골프장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 분위기다.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들이 시장에서 그나마 가치를 인정받는 골프장을 매물로 내놓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지난달 대유위니아그룹은 3000억원에 몽베르CC를 동화그룹에 매각했다. 당초 대유위니아그룹은 매각가로 4000억원을 희망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매각가를 낮췄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위기에 처한 태영건설도 골프장 블루원 디아너스CC 매각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