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81만 관객을 돌파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 국내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1990년대 인기 만화 ‘슬램덩크‘를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 국내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381만8000여명을 기록하며 일본 애니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4일 개봉 이후 61일 만에 새로운 흥행 기록을 쓴 것이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가장 흥행한 일본 애니 영화는 ‘너의 이름은.’으로 관객 수 380만2000여명이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원작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주인공과 스토리에 일부 변화를 줘, 청소년기에 ‘슬램덩크’에 빠져있던 30~40대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개봉 이후 두 달이 지나며 관객층이 3040세대 남성 중심에서 20대 여성으로 확장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