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경제학이라고 하면 복잡한 수식과 딱딱한 지표를 떠올린다. 저자는 경제학이 차가운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우리 삶을 구원할 실용 학문이라고 설명한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주하는 선택의 원리를 다루는 학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책은 20가지 경제학적 사고 도구를 제시한다. 기회비용과 탐색 비용을 통해 내 몸값을 결정하는 법, 게임 이론과 퀀트, 레버리지 등을 통해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전략, 항상 소득과 위험 관리 등 실전 투자에 필요한 철학 등이다.
부자는 장부상 이익보다 지금 손에 쥐는 돈을 믿는다. 최악을 대비하는 재무제표는 현금 확보에서 시작된다. 인플레이션은 '내 지갑을 노리는 보이지 않는 적'이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세상에서 내 자산의 실질 가치를 지키는 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1993년 한국은행 입행 후 30년간 근무하며 외자운용원에서만 20년 넘게 몸담았다. 그는 국가라는 거대 조직이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해 무너지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하듯 개인의 삶에도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주식 잔고는 매일 보면서 '나'라는 자산은 방치하고 있지 않는지, 이 책은 묻는다. 수식 가득한 교과서보다 친절하고 당장의 수익을 약속하는 투자서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제공한다.
최재용|스노우폭스북스P|272쪽|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