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으로 배우는 과학발명 수업./글담 제공

인류의 우주 탐험 가능성을 연 ‘액체 연료 로켓’, 세계 최초 휘발유를 넣은 ‘자동차’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세상에 없던 40가지 물건의 탄생 비화를 소개한 책이 나왔다.

15년간 과학 기자로 일한 저자가 쓴 ‘달력으로 배우는 과학발명 수업’은 컴퓨터, 스마트폰, 에스컬레이터, 플라스틱 등 우리 삶에서 필수품이 된 물건의 발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초등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해 어려운 과학 용어를 사용하기보다, 적절한 이야기와 사례를 들어 물건들의 개념과 현상을 설명한다. 예컨대, 유전자 조작 위험성에 대해 알려 줄 때는 토끼 수정란에서 근육 성장을 방해하는 유전자를 없애자 의도하지 않은 혀까지 비정상적으로 커진 실험 결과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유전자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독자에게 보다 쉽게 알려준다.

독자들은 1월부터 12월까지 달력을 보듯, 특별한 날짜에 탄생한 발명품 이야기를 따라가며, 인류의 생각이 발전해 창조적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은 학교에서 처음으로 과학을 배우는 3학년, 과학이 어려운 고학년, 학습만화에서 벗어나 긴 글 읽기에 도전하려는 어린이 등에게 권장된다. 짧은 분량과 풍부한 사진 자료가 담겨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이정아 지음ㅣ글담ㅣ 250쪽ㅣ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