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의 법칙 /서삼독

변화에 주목해야 할까, 변하지 않는 것에 주목해야 할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돈의 심리학’의 저자 모건 하우절이 3년 만에 신작 ‘불변의 법칙’을 내놨다.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23가지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중요한 것은 변하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사람들은 무엇이 바뀔지만 알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에 영향을 주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은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다. 인간의 머리는 1920년이나 2000년이나 2020년이나 똑같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불변의 법칙’을 이야기하는 이유다”라는 말로 그는 변하지 않는 것들의 중요성을 요약했다

이번 책은 돈과 투자 영역은 물론이고, 인간의 본성과 세상의 이치에 관한 이야기를 두루 다루어 전작(돈의 심리학)보다 복합적인 메시지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자는 사람들은 무엇이 변할 것인지에 대해 늘 관심을 두지만,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변하지 않는 것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1000년 후에도 유효할 인간의 행동 양식과 반복 패턴에 대한 흥미로운 역사 스토리와 일화들을 들려준다.

워런 버핏의 스니커즈, 빌 게이츠의 숨겨진 불안, 유발 하라리가 받은 뜻밖의 비난, 벌지 전투의 최후 등의 이야기들이 다큐 소설처럼 펼쳐진다. 흥미로운 일화 속에 인간사를 꿰뚫는 통찰과 삶의 교훈을 구슬처럼 꿰어냈다.

투자서로 찾았다가 인생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모건 하우절 지음ㅣ서삼독ㅣ420쪽ㅣ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