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현명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Failure is only the opportunity more intelligently to begin again.)"헨리 포드
100년 동안 가장 성공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기업들의 이야기가 집대성된 '아메리칸 비즈니스'가 국내에 출간됐다. 이 책은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워런 버핏이 그의 저서에서 자주 언급한 경제경영서다.
이 책은 초판이 출간된 이래 여러 번 개정판을 펴낼 정도로 미국 내에서 꼭 읽어야 할 비즈니스 관련 개론서로 알려져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를 역임한 토머스 K. 맥크로와 오랫동안 20세기 미국과 비즈니스 역사를 연구해 온 윌리엄 R. 차일즈(William R. Childs)가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교재로 사용할 목적으로 쓴 것이다.
맥크로는 하버드대학교의 MBA 과정에서 기업사가 커리큘럼의 중요한 축이 되게 하는데 공헌을 했다. 1985년 규제의 선지자들(Prophets of Regulation)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차일즈는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14년 강의에서 은퇴했다. 첫 번째 책 '트럭 운송과 공익(Trucking and the Public Interest)'이 우수 학술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열한 개의 장으로 이뤄진 이 책은 방대한 미국 기업사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미국 기업사를 여섯 시기로 구분한다. ▲1920년대 ▲1930년대 경제대공황 시기 ▲뉴딜정책과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전후 시기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시기 ▲2007년과 2008년 금융위기 까지다.
각 장에서는 미국의 주요 산업에 포진해 있는 기업과, 이를 설립한 기업가의 관점을 따라간다. 산업이 태동하던 1920년대에서는 포드와 GM의 자동차 전쟁이 펼쳐진다. 이들이 어떤 경영 전략으로 회사를 성장시켰는지 잘 그려져 있다.
새로운 기업 문화의 탄생을 비롯해 경제대공황으로 파괴된 시스템을 어떻게 재건하고자 했는지에 대한 통찰이 역사적 맥락을 통해 제시된다. 2차 산업혁명의 절정기로 고도성장을 이룬 세계 속에서 대규모 자본 투자와 함께 대기업이 성장 토대를 다지는 과정을 설명한다.
아메리칸 비즈니스가 궁극적으로 말하는 것은 의사결정의 구조다. 세 차례의 산업혁명과 기업 환경의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는 의사결정이 있었다. 경영자들은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며 진화해 갔으며, 그 과정을 아메리칸 비즈니스를 통해 천천히 읽어나갈 수 있다.
옮긴이 양석진은 "100년 가까이 되는 긴 여정을 이 책 한 권으로 같이하다 보면 오늘날 한국의 경제, 기업 현상과 겹치는 지점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수를 맡은 이준만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아메리칸 비즈니스'가 미국 기업의 성공 사례를 이해하고 우리나라 환경에 맞춰 그 사례를 적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