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위기 역사가 총정리된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현장 실무를 통해 경험하고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한국이 겪은 경제위기와 금융위기의 역사를 정리, 분석했다. 이 책은 한국경제가 8번의 경제위기와 7번의 금융위기를 겪은 것을 토대로 각 위기의 배경과 이유, 대처 방안, 앞으로의 위기 시나리오 등을 짚어본다.
우리나라가 겪은 각 위기들은 모두 당시의 내부 문제들과 국제적인 위기 요인들이 결합되어 복합적으로 발생했다고 저자는 분석했다. 한국전쟁이 원인인 1950년 경제위기, 정치적 격변에 의한 1959년 경제위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동산 폭등이 위기의 요인으로 함께 작용했다는 점도 밝혔다.
위기는 반복되고, 지금 우리 경제는 위기가 진행중이라고 저자는 진단하고 있다. 이 책은 전 세계적인 하이퍼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과거 위기를 정리, 분석해 지금의 위기상황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대안을 제시한다. 가계나 기업이 위기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때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경제위기는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을 수반하지만, 짙은 먹구름이 걷히면 기회가 찾아온다고 저자는 전망한다.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단계로 부채와 자산을 조정하고 교육,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도약 단계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 경제는 어떤 시나리오로 전개될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싶다.
김효신 지음ㅣ트러스트북스ㅣ396쪽ㅣ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