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제54회 런던도서전'에 참가, '케이-북(K-Book) 수출상담관'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이 2014년 런던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한 이래 종이책 출판사 단체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런던도서전 'K-북 수출상담관' 전경. /문체부

영미권 최대 규모로 열리는 런던도서전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포함하지 않는 유일한 기업 간 거래(B2B) 전문 도서전이다. 매년 약 100개국 소속 1000개 기업과 3만명의 출판 전문가가 참가해 도서·콘텐츠 저작권을 거래한다.

케이-북 수출상담관에서는 문학동네, 다락원, 아이포트폴리오 등 국내 출판기업 10개사가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출판기업 38개사의 위탁도서 101종에 대해서도 상담을 대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문체부는 3월 말 이탈리아 '볼로냐아동도서전',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도서전', 11월 중국 '상하이아동도서전' 등에도 케이-북 수출상담관을 마련, 국내 출판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런던도서전을 기점으로 케이-북이 영미권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이 세계 출판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