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로 가는 자금을 잡기 위해 4%대까지 올랐던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신 경쟁을 하던 저축은행들은 최근 증시가 주춤하자 적극적으로 금리를 높이지 않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고 금리가 연 4% 이상인 저축은행 상품은 7월 1일 137개에서 이달 4일 102개로 줄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6월에 코스피 지수가 9000선을 돌파할 당시 저축은행 예금 잔액은 바닥이었다. 당시 고객을 잡기 위해 저축은행이 앞다퉈 4%대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코스피 지수가 20% 넘게 하락하는 등 조정에 들어간 모습을 보이자 정기예금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이에 맞춰 저축은행의 상품 금리도 낮아지기 시작했다. 저축은행 예금 상품 최고 금리는 올해 1월 1일 3.2%에서 7월 1일 4.51%까지 높아졌으나 최근 4.2%로 다시 내려왔다.
저축은행 업계는 증시 상황을 보면서 최고 금리 수준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 증시가 급등했으나 최근 2000억원 규모의 정기예금 상품이 일주일 만에 완판될 정도로 주식시장에 대한 공포가 큰 상태"라며 "향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8~4.1% 수준에서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