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공시 가격이 전년보다 대폭 오르면서 7월과 9월에 납부하는 재산세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국세는 카드로 납부하면 납부자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지방세인 재산세는 카드 수수료가 붙지 않아 카드 이용 시 결제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부 카드사는 '부분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제공하고, 일부 카드는 세금 납부 금액도 실적으로 인정하고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재산세는 500만원 이하일 때 250만원 초과분을, 500만원 초과이면 50%를 분할 납부할 수 있는데, 신용카드로는 최대 12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하다. 일부 카드사는 부분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6개월 할부 신청 시 첫 3개월만 할부 이자를 내고 나머지 3개월은 이자가 면제되는 식이다.

그래픽=정서희

카드사 입장에서는 지방세 납부가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지방세 납부용 카드를 없애거나 혜택을 줄이고 있다. 현재 발급 가능한 카드 중에서 지방세 적립 및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는 총 3장이다.

신한카드 'The CLASSIC-S'는 지방세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전월 실적이 300만원 이상이면 0.5%를 추가 적립해준다. 분기당 1000만원 이상 이용하면 2만5000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지방세 납부는 실적으로는 인정되지 않지만, 이용 금액에는 포함된다. 이용 금액은 실적보다 큰 개념으로, 이용 금액 중에는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게 있다. 월 적립 한도는 100만 포인트이고 연회비는 10만원이다.

NH농협카드 '클래시 트래블카드'는 지방세의 1.2%를 적립해주고 1년 이용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5만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유일하게 지방세 납부를 카드 실적으로 인정해준다. 해외 결제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해외 결제 시 최대 4%를 적립해준다. 월 적립 한도는 10만 포인트, 연회비는 12만원이다.

체크카드 중에서는 KB국민카드 '직장인보너스체크카드'가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충족 시, 월 1회 세금을 10만원 이상 납부할 때 7000원을 환급해준다. 보험료 납부 시에도 2000원을 환급해 주고, GS칼텍스에서 주유 시 평일에는 리터당 50원, 주말에는 리터당 60원을 환급해준다. 할인 한도는 전월 실적이 30만원이면 월 1만원, 100만원이면 월 5만원까지 높아진다.

이 카드는 국민은행 외에 신한은행, 농협은행 계좌가 있어도 신청할 수 있고, 계좌에 연결된 기존 체크카드가 있어도 발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