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 예금 금리가 3% 후반대로 상승했다. 일부 저축은행은 4%대 예금 상품을 내놓고 가끔씩 5%대 특별 판매 상품도 나오고 있다.

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1금융권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 최고 금리는 연 2.4~3.82%로 집계됐다. 광주은행의 굿스타트예금(연 3.82%),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연 3.75%) 등은 3% 후반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금리도 연 2%대 후반에서 3%까지 올라왔다.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뉴스1

2금융권은 평균 금리가 연 3%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준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9%다. 예가람저축은행 e-회전정기예금(연 4.6%), 우리저축은행 정기예금(연 4.51%)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말 특판 상품으로 나온 구리농협의 정기예탁금은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하자 하루 만에 완판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빠지자 은행권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예금 금리 인상 압력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1년물(AAA) 금리는 4월 초 3.182%에서 지난달 29일 3.724%로 올랐다.

은행권은 오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주목하고 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차를 두고 금융권의 여·수신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