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7만명 넘게 발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7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난로 앞에 앉아 추위를 녹이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보다 7만4714명 증가한 누적 2748만356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7만4654명, 해외 유입은 60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7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7만7604명)보다 2890명 감소했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6만7402명)과 비교하면 7312명 증가한 수준이다. 수요일(화요일 발생) 기준 지난 9월 14일(9만3949명)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3747명(해외 2명), 부산 3962명, 대구 3312(해외 7명), 인천 4360명(해외 1명), 광주 2551명(해외 2명), 대전 2240명, 울산 1446명(해외 3명), 세종 648명, 경기 2만1330명(해외 4명), 강원 2183명(해외 4명), 충북 2538명(해외 1명), 충남 3119명(해외 2명) 등이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 443명보다 2명 줄어든 441명으로 19일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12월 1일~7일) 일평균은 448명으로, 전주(11월 24일~30일) 일평균 472명에 비해 24명 감소했다.

전날 하루 동안 신고된 사망자는 5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847명이 됐다. 최근 1주일간 일평균 49명으로 전주 일평균 49명과 동일하다. 누적 치명률은 93일째 0.11%를 이어갔다.

한편, 일부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자체적인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내년 1월 말 ‘노마스크’가 가능할 수 있다는 한덕수 국무총리 발언이 나왔다. 이는 당초 언급된 내년 3월보다 이른 시점이다.

한 총리는 지난 6일 “전문가들은 내년 1월 말쯤 마스크 해제 요건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제적으로 생각하는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도 같은날 “(내년) 1월 말쯤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