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등학교 교실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뉴스1

서울 도봉고등학교가 학생 수의 감소로 문을 닫게 됐다. 서울 내 일반계 고등학교가 폐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도봉고는 현재 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는 2024년 통폐합 절차를 밟기로 했다. 내년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을 예정이며, 현 1학년 학생 30여명은 이미 인근 학교들로 재배치된 상태다.

도봉고는 앞서 지난 2010년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됐으나 첫해부터 신입생 수가 정원을 미달했으며, 이후 2015년 다시 일반고로 전환했다.

도봉고의 폐교 결정은 학령 인구의 급감에 따른 것이다. 2006년까지만 해도 249명이던 신입생 수는 올해 45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