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임명동의제 폐기’를 두고 SBS 노사간 최종협상이 결렬되면서 SBS 노조가 오는 6일부터 창사 이후 첫 파업에 돌입한다.

5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날 오후 SBS 사측과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최종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 결렬에 따라 오는 6일부터 보도 부문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SBS는 TV 보도 프로그램을 드라마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새로운 편성표를 보면 ‘SBS 8 뉴스’가 기존 70분에서 40분으로 축소 편성됐고, ‘모닝와이드’ 1부, ‘10 뉴스’, ‘12 뉴스’, ‘뉴스 브리핑’, ‘오뉴스’, ‘나이트라인’ 등 보도 프로그램이 모두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재방송으로 바뀌었다.

앞서 SBS 노조는 사측이 올해 초 경영진 임명동의제 폐기를 선언하고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하자, 지난 2일 파업 결의대회를 열어 6일부터 12일까지 보도 부문이 1차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반면 사측은 보도본부장 임명동의제 및 노조 추천 사외이사제 등을 수용을 골자로 한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