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후폭풍’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뒤 첫 날인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434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1715명·당초 1716명에서 정정)과 비교하면 무려 719명 늘었고, 지난달 11일(2221명) 이후 44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416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이 총 1747명(72.3%)이다. 서울 903명, 경기 704명, 인천 140명이다. 수도권 1700명대는 이번이 처음으로, 앞선 최다 기록인 지난 15일(1654명)보다 93명 많다.

비수도권은 대구 128명, 충남 75명, 대전 71명, 전북 62명, 충북 60명, 경북 45명, 강원 43명, 광주 42명, 경남 37명, 울산 30명, 부산 29명, 전남 17명, 세종 16명, 제주 14명 등 총 669명(27.7%)이다.

이번 신규 확진자 폭증은 추석 연휴 기간 검사 수가 감소했다가 다시 평일 수준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다시 20%대 후반으로 높아졌고, 추후 ‘추석 연휴 후폭풍’ 여파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하루 3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총 29만513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