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원 전 부장검사. /법무법인 바른 제공

법무법인 바른은 고진원(사법연수원 33기) 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고 전 부장검사는 바른 형사그룹에서 공정거래 사건 수사 대응 팀장을 맡을 예정이다.

고 전 부장검사는 2004년 서울서부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부산지검 공판부장,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평검사 시절부터 공정거래 사건을 주로 다루면서 검찰 내 대표적인 공정거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검찰에서 처음으로 ‘공정거래사범 수사실무’를 공동으로 집필하면서 공정거래 분야 공인전문검사(블루벨트)를 취득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맡아 ‘계열사 급식 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삼성웰스토리 사건의 수사를 지휘했다. 하림·올품 등 닭고기 제조·판매 업체들의 ‘닭고기 가격 담합’ 사건, ‘지주사 규정 위반’ 혐의를 받는 한상철 제일파마홀딩스 대표이사, 허위 특허로 경쟁사의 시장 진출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대웅제약 등을 기소했다.

바른은 “고 전 부장검사의 합류로 바른의 공정거래 분야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공정거래 수사 대응을 위주로 기업 범죄 수사 전반과 국회 입법 자문 등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