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시민이 색조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뉴스1

흥국증권은 23일 CJ(001040)에 대해 비상장 자회사 CJ올리브영의 IPO(기업공개) 재추진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CJ그룹의 지난해 연매출은 40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중 CJ제일제당, CJENM, CJ올리브영 등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CJ올리브영 성장과 IPO 재추진 기대감에 따라 CJ의 목표가는 12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CJ올리브영은 CJ(51.15%)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22.56%), CJ 오너 일가가 거의 모든 지분을 갖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 시장이 좋지 않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황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은 2022년 연간으로도 매출 31.7% 성장, 순이익 117.0% 성장하는 호조세가 지속 중”이라며 “지난해 철회했던 IPO 시도는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성공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5% 오른 7710억원, 순이익은 전년보다 111.8% 오른 555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 기조, 경쟁업체들의 철수 등 우호적 영업환경과 매 분기 30% 수준의 매출 증가로 입증되고 있는 경쟁력을 감안할 때, 당분간 CJ올리브영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은 온라인, 오프라인의 공격적인 동시 확장 전략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