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가운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위는 삼성전자(005930)가 차지했다. 영업이익도 39조원으로 1위를 지켰다. 현대차(005380)SK(034730)도 누적 기준 매출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전력(015760)의 경우 5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적자 폭이 지속되며 3분기까지 2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2년 3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6조7816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73조9791억원)보다 3.79% 증가한 금액이다.

두 번째로 많은 매출액을 기록한 회사는 현대차였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7조705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대비 30.6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다음으로는 SK가 전년 대비 46.26% 증가한 36조5834억원의 매출액으로 3위에 올랐다. 기아(000270)는 23조161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5위는 22조753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SK이노베이션(096770)이다.

그밖에 LG전자(066570)POSCO홀딩스(005490), 한국전력공사, HD현대(267250), 한화(000880), 삼성물산(028260), S-Oil(010950), SK하이닉스, CJ(001040), 한국가스공사(036460) 등도 올 3분기 매출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자이에스앤디(317400)로 547%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연결 자회사인 자이 C&A(건축부문)의 매출 성장세 덕에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더 컸다. 제주항공(089590)티웨이항공(091810), 하나투어(039130) 등 코로나19로 매출 타격이 컸던 기업들도 매출액 상위권에 들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올 3분기 매출액이 가장 적었던 회사는 제이준코스메틱(025620)이었다. 화장품 기업인 제이준코스메틱은 올 3분기 13억83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매출액이 가장 적은 기업 1위에 올랐다. 미래아이앤지(007120), 써니전자(004770), 센트럴인사이트, 신풍(0028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남 나주 혁신도시 한국전력 전경./ 뉴스1

매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기업은 이엔플러스(074610)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187억7900만원이었던 매출액은 올해 들어 53억2700만원으로 71.63% 감소했다. 제이준코스매틱은 3분기 가장 적은 매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전년 동기 대비 63.41%의 매출액 감소율을 보이며 2위에 올랐다.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39% 감소한 10조8520억원을 기록했다. HMM(011200)이 2조601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2위에 올랐고, SK(1조8988억원)와 SK하이닉스(1조6555억원)가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장사는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이었다. 지난해 3분기보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531%나 증가했다. 이연제약(102460)도 566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으며, 아시아나항공(020560)(3058%)과 한국가스공사(036460)(1737%)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한국전력공사였다. 올 3분기 7조53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키웠다. 전기요금 인상에도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와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7593억원, 6278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상장사는 의자 제조업체인 시디즈(134790)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작년 3분기보다 99.77% 급감했다. 엠씨넥스(097520)(-98.77%)와 한화시스템(272210)(-98.73%)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