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8명 이상은 앞으로 1년 안에 경기 침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KPMG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는 글로벌 CEO 13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KPMG 2022 CEO Outlook)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는 향후 1년 내 경기 침체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응답자의 58%는 경미하고 짧은 침체를 예측했다. 또 71%는 경기 침체가 자사의 수익에 최대 10%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글로벌 CEO의 71%는 향후 3년간 세계 경제 전망을 낙관했다. 이는 올 초 60%보다 11%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측정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5%는 향후 3년간 자사의 성장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글로벌 CEO들은 비즈니스 확장과 혁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인수합병(M&A)에 높은 관심을 보인 응답자는 47%를 차지했다.

또 CEO의 76%는 경기 침체에 대비해 리스크 완화 계획을 수립했다고 응답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또한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며, 응답자의 81%가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답했다.

빌 토마스 KPMG 회장은 “글로벌 팬데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등의 난관이 짧은 시간 내 발생하며 혼란을 야기했지만, 글로벌 CEO들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사의 회복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오늘날 마주하고 있는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 발간되고 있는 ‘글로벌 CEO 전망(Global CEO Outlook)’ 보고서는 글로벌 경영진들의 향후 3년간 기업 및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과 다가오는 경기 침체가 기업의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설문 조사다. 조사 대상 기업의 3분의 1은 연간 매출액 100억 달러 이상이며, 5억 달러 미만의 매출 기업은 설문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 등 11개 지역의 은행, 자동차, 제조, 에너지, 인프라, 테크놀로지, 통신, 소비재·유통 등 11개 핵심 산업 부문의 CEO들이 설문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