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제68회 한국공인회계사회 정기총회에서 제46대 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김영식 회장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공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제68회 정기총회에서 김 회장이 제 4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2020년 6월부터 한공회를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오는 2024년까지 2년 더 회장직을 맡게 됐다.

이날 차기 회장 선거는 전자투표로 진행됐고, 회원 약 2만명 중 65.1%가 투표에 참여했다. 김 회장은 59.5% 득표율을 얻었다. 부회장과 감사에는 삼덕회계법인 소속 정창모 공인회계사회 감사, 문병무 미래회계법인 회계사가 당선됐다.

김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삼일회계법인에서 세무·감사 부문 대표를 맡았고, 2016년부터 4년 동안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김 회장은 “주기적 지정제 등으로 회계사 몸값이 올라갔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한공회를 더 이상 이익단체가 아닌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회원 협력을 기반으로 공익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년간 회장직을 맡으면서 이룬 성과로 ▲공익법인, 사립대학 등 비영리기관 감사공영제 도입 ▲ 표준감사시간제도의 만장일치 개정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 동결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신(新)외부감사법을 주축으로 하는 회계 개혁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사인 지정방식,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 점검 관련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는 데 금융당국을 적극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