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테크 기업 메타마케팅이 올해 의료 메타버스 광고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상반기 중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오는 2023년에는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메타마케팅은 지난해 디지털 광고 업계에서 ‘병원 브랜드 부스터’로 떠오른 기업이다. 리팅성형외과, 다이트한방병원, 플란치과 등 단일 진료 분과 병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미용성형 병원으로 성장시키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메타마케팅 분기별 매출 및 영업이익. /메타마케팅 제공

올해 메타마케팅은 기존 병원들의 성장, 신규 병원 브랜드 부스터로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메타마케팅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9억원, 2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메타마케팅은 헬스케어 플랫폼 시장에 특화된 애드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의료 메타버스 광고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관련 주요 파트너사와 제휴 및 투자 범위를 조율하는 상황이다.

앞서 메타마케팅은 지난해 34억원 시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반적인 병원 업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메타마케팅이 맡고 있는 병원 성장은 이례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타마케팅 측은 “진료 전문화를 통한 브랜딩과 마케팅 차별화가 주효했다”며 “단순 마케팅 대행을 넘어, 네이밍, 디자인 등 병원 브랜딩 영역과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광고프로그램 등 마케팅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화점식으로 운영되는 병원 관행에서 벗어나 리프팅, 다이어트 등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병원을 해당 분과 1등 브랜드로 만드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며 “현재 미용병원 시장에서 매출 최상위권이 전문화된 병원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타마케팅은 향후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상반기 중으로 시리즈A 투자를 유지할 예정이다. 내년에 상장 주간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벤처투자업계에서 평가한 메타마케팅 기업가치는 약 10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