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제공

올해 1월 주식시장 수익률이 높은 업종은 한국 증시에서는 헬스케어, 미국 증시에서는 필수소비재 등이 꼽혔다.

2일 삼성증권이 지난 10년간 업종별 1월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헬스케어가 7%, 미국은 필수소비재가 3%로 업종 평균 수익률을 압도했다.

같은 기간 한국과 미국 증시의 1월 평균 지수 수익률은 각각 1.5%, 1.3%다.

1월 수익률이 높은 업종을 보면 미국은 필수소비재 외 헬스케어(2.49%), IT(2.33%), 산업재(2.03%)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헬스케어를 비롯해 에너지(3.64%), IT(3.38%), 필수소비재(3.13%)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에서는 1월에 금융(-1.23%), 커뮤니케이션(-1.49%), 경기소비재(-1.51%), 유틸리티(-1.68%) 등은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 모두 지난 10년 중 7년은 1월의 업종 간 수익률 편차가 다른 달보다 높았다. 통상 1월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른바 ‘1월 효과’가 모든 업종에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새해에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현재 지수 수준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지난달 18일 진행한 ‘언택트 콘퍼런스’ 참여자 1만7537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2022년 코스피 등락 범위를 3000∼3300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중 51%는 나스닥 등락 범위를 1만4000∼1만5500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63%가 2022년에도 투자할 자산군으로 국내외 주식을 꼽았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투자자들은 지난해 초 우상향 지수 랠리가 아닌 ‘종목 차별화’가 대두되는 증시를 예상한다”며 “지속적인 랠리를 이어온 성장주 외에 다시금 가치주에 주목해볼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