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8500억원 규모의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352820) 주식의 대량 매매(블록딜)를 추진 중이다.

하이브 소속 가수 방탄소년단(BTS). /연합뉴스

28일 투자 은행(IB)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STIC Special Situation Private Equity Fund’를 통해 보유한 하이브 보통주 286만6703주 대부분을 블록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빅히트가 보유 중인 하이브 지분은 전체 상장 주식의 8%에 해당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도 가격은 주당 28만3000~29만6400원선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매도 가격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딜의 공동 주관사는 시티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스틱은 지난 2018년 약 1040억원을 투자해 하이브 주식 346만2880주를 취득했다. 당시 평균 단가는 3만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후, 스틱은 보유 주식을 잇달아 처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5일 보유 주식 19만6177주를 주당 31만2874원에 장내 매도해 약 613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같은 해 12월 17일에는 40만주를 주당 16만5215원에 시간외 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