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인 ‘제로 코로나’ 추가 완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리오프닝 관련 주들이 5일 강세다.

중국을 방문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왼쪽)이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애경산업(018250)은 전 거래일 대비 1350원(7.22%) 오른 2만50원에 거래됐다. 토니모리(214420)도 8% 오른 3435원에 거래됐고,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국내 대표 화장품주도 각각 3만8000원(5.67%) 오른 70만8000원, 6500원(4.94%) 오른 13만8000원에 거래됐다.

면세 관련 주도 강세다. 같은 시각 호텔신라우(008775)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00원(18.20%) 오른 6만6900원에 거래됐다. 호텔신라(008770)(3.51%), 현대백화점(069960)(3.02%), 신세계(004170)(3.51%)도 모두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미국 로이터와 CNN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만나 “현재 중국의 우세종은 오미크론이다. 델타에 비해 중증도가 낮아 방역 조치를 더 완화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EU 고위 관계자는 시 주석은 이미 일부 지역에서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도 밝혔다.

최근 과도한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중국 곳곳에서 시 주석과 공산당 퇴진을 요구하는 ‘백지 시위’가 벌어지면서, 중국 당국은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베이징과 톈진, 광둥성 선전 등 최소 10개 도시에서 대중교통 및 공공장소 이용 시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 확인 방침이 폐지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감염자의 자가격리도 허용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