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나란히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나스닥이 기준금리 속도 조절 기대감에 급등하면서 성장주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vs 카카오

1일 오전 9시 11분 네이버는 전일 대비 6000원(3.21%)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 역시 2100원(3.72%) 상승한 5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간밤 미국 나스닥이 4%대 급등하면서 국내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도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의 미래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커지며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월부터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하는 등 덜 매파적인 발언을 하자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전환 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