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7일 LG이노텍에 대해 메타버스 헤드셋의 필수 아이템인 3D 센싱모듈의 글로벌 독점 공급이 예상되는 등 성과에 비해 주가가 과도한 저평가라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LG이노텍(011070) 주가수익비율(PER)은 8.0배에 불과해 과도한 저평가 상태로 향후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메타버스 시장 진입을 앞둔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LG이노텍의 3D 센싱모듈 없이 메타버스 헤드셋 출시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향후 LG이노텍의 메타버스 고객기반은 현재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3D 센싱모듈의 글로벌 독점 공급으로 향후 메타버스와 자율주행의 최대 수혜 업체라는 평가다. KB증권은 LG이노텍 메타버스 헤드셋용 3D 센싱모듈 매출은 2021년 190억원, 2022년 410억원, 2023년 1050억원, 2025년 1조5000억원, 2027년 3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중장기 배당 확대도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향후 3개년(2022~2024년) 배당정책(2024년까지 배당성향 10% 이상)을 발표했다”며 “이에 향후 3년 간 배당성향도 확대(2019년 6.9%, 2021년 8.0%, 2023년 11.0%)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