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251270)이 갖고 있던 카카오뱅크(323410)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두 회사 주가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외벽에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상장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9일 넷마블은 오전 10시 3분 기준 전날보다 3500원(2.94%) 오른 12만25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는 2700원(4%) 하락한 6만4800원에 거래됐다.

앞서 넷마블은 전날 공시를 통해 카카오뱅크 잔여 지분 전량인 762만주를 5143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매각 소식이 두 회사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8월 10일(600만주), 8월 25일(162만주)에 이어 이번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친 매각으로 보유 중이던 카카오뱅크 전 지분을 처분하게 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16년 넷마블이 카카오뱅크에 투자했을 당시 원금은 917억원으로 매각 차익만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