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피플펀드는 신분증 및 명의도용 방지를 위한 안면 인증 솔루션 적용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피플펀드 제공

이번 시스템 도입은 최근 개인정보 및 보안키 유출 사고와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 고도화로 금융권에서 보안 문제의식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피플펀드는 페이스피에이팍(FacePhi APAC)의 안면 인증 솔루션을 자사의 주택 담보 대출 상품 계약 단계에 우선 적용하고, 내년 1월 중 모든 상품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규 도입한 페이스피에이팍의 비대면 본인실명확인(e-KYC) 솔루션은 안면 촬영을 통한 본인인증 서비스로, 비대면 금융거래 시 신분증 사진과 고객이 촬영한 얼굴 사진을 대조하는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실명 확인 절차다.

안면 인증을 도입하면 제3자의 신분증 및 명의를 도용해 사기계좌 개설까지 성공했더라도 실제 대출 실행 계약 전에 안면 인증 실패로 대출 계약 체결이 불가능해진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안면 인증은 영상 통화를 통한 인증에 준하는 효과를 갖는 보안 수단이면서도, 영상통화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나 영상통화가 어려운 금융사 비업무시간의 이용자도 대출 계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피에이팍의 안면 인증 솔루션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산하 품질보증 기관 iBeta의 PAD(presentation attack detection, 얼굴 위변조 탐지 성능) 테스트에서 ‘레벨 2′ 인증을 받은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은행, 증권사, 코인 거래소, 스마트시티(정부과제), 대기업, 병원 등이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피플펀드는 금융 보안을 위해 지난 7월 인공지능(AI) 금융 사기 탐지시스템을 구축하고 8월에는 국가기관 출신 해킹보안 전문가인 이용일 CISO(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 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신규 영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