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는 딱 한 번 있었다. 그 외는 선수들은 너무 잘 싸워줬다."

전북현대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HD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뒤에서 길게 오는 롱패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받아낸 이동준은 드리블 후 문전에 있던 송민규를 보고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송민규는 침착하게 발을 갖다 대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전북이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1분 이동준이 박스 안에서 발을 높이 든 울산 수비수 이명재의 반칙으로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명재는 경고를 받았다. 전북은 키커로 티아고를 내보냈다. 그러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티아고는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전은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울산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1분 전북 선수가 박스 안에서 깔끔하게 클리어하지 못한 공을 따낸 이명재가 순식간에 슈팅을 시도,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이기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 팬들에게 미안하다. 전북이 이길 자격이 충분했는데... 이것도 경기 일부분이다. 페널티킥 실축으로 인해 사기가 꺾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큰 실수로 인해 실점을 하게 됐는데, 이 부분이 아쉽다. 동점이 된 후에 큰 찬스를 만들었는데 결과를 내지 못했다. 2차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수가 딱 한 번 있었다. 그 외는 선수들이 너무 잘 싸워줬다"라고 덧붙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1도움' 이동준을 뺀 이유에 대해 페트레스쿠 감독은 "부상이다. 이동준이 못해서 교체한 것은 아니다. 전반전 때 이동준은 도움을 기록하고 페널티킥도 얻어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전 직전 플레이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으로 뺐다"라고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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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노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