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이상 인구 129개국 중에선 63위 기록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7개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인구 100만 이상 국가 순위에선 중위권이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7개국 중에서는 35위를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오후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AZ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인구 100만명 이상인 129개국 중 최소 1회 접종률은 2.95%를 기록해 63위였다. 접종률은 이스라엘(61.7%)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고, 영국(48.2%), 칠레(40.1%), 미국(38.7%), UAE(35.2%), 바레인(34.8%) 등이 뒤를 이었다. 벨기에(14위), 오스트리아(15위), 스페인(17위), 독일(18위), 프랑스(20위) 등 확진·사망자 순위가 높았던 서유럽 국가의 백신 접종률이 높은 편이었다.

인구 100만이 넘는 나라 157개국 가운데 한국의 100만명당 누적확진자는 18일 현재 2224명으로 110위에 하위권에 해당한다. 인구 100만명당 누적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체코(약 15만명), 슬로베니아(약 11만명), 미국(약 9만7000명), 바레인(약 9만4000명), 이스라엘(약 9만1000명), 스웨덴(약 8만9000명) 순이다.

인구 100만명당 누적 사망자수를 보면 한국은 35명으로 집계돼 112번째였다.
체코(2651명)가 가장 많았고, 헝가리(2612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386명), 불가리아(2200명) 등 동유럽 국가가 뒤를 이었다.

벨기에(6위), 이탈리아(9위), 영국(10위), 미국(11위), 스페인(15위), 프랑스(19위) 등 서방 선진국도 인구 대비 사망자수가 상위권이었다. 브라질(12위), 페루(13위), 멕시코(17위), 파나마(20위) 등 남미 지역 국가도 사망자수가 많은 편이었다.